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2024년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클래라정 2통을 복용함


장점
- 생리 : 생리를 함
- 피부질환 개선 : 야즈에 비해 피부는 덜 건조하면서 피부질환이개선된 상태를 유지
- 야즈에 비해 덜한 pms와 유방통증, 불안/우울 (+수면장애는 사라짐)
- 보관이 편리한 포장 방식
단점
- 생리 양이 너무 적음. 제대로 하질 않으니 생리통이 더 심함
- 두통 : 빈속에 먹으면 머리가 아픔
- 위약 기간이 짧음 : 야즈는 위약 기간이 4일인데 반해 클래라정은 2일이라 약먹는 일 수가 늘어나서 힘듦
야즈를 2개월 먹고 나서 구토 후 클래라정으로 변경
처음 한달 먹을 땐 나에게 맞는 약을 찾은 것만 같아서 좋았음. 일단 매일 새벽 2~3시에 깨던 수면장애가 사라졌고, 잠을 푹 자니까 불안/우울감이 개선됨. 야즈 때는 너무 불안해서 암막커튼을 안걷으면 잠을 잘 수 없는 수준이라 급하게 수면등 대용으로 장식장에 led를 달아서 켜놓고 자야했으니ㅎ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밥먹을 때마다 입가가 찢어졌던 것도 개선되어서 로션으로 커버 가능해졌음
빈속에 먹으면 두통이 조금 있긴 했는데 우유 한잔 마시고 먹으니 상태가 훨씬 괜찮길래 클래라정에 정착하고자 한달간 복용 후 병원 방문해서 두달치 처방을 받아옴
그리고 야즈와 마찬가지로 복용 2개월이 되는 날부터 구토증상이 시작됨
당시는 도스티넨 단약 전이라 당연히 복용일이 겹치는 날이 있었고, 마침 한 통이 끝나가서 생리할 무렵 구토함
야즈 때도 똑같이 2개월 복용 후 구토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었고.. 결국 면역력이 조져지면서 방광염-요관 염증 루트를 타고 25일간 앓으면서 도저히 항생제 외의 약을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클래라정 복용도 2개월로 끝남
그래서 처방받아놓고 포장조차 못 뜯은 3번째 클래라정이 하나 남아있음
사실 야즈 후기도 그렇고 이번 클래라정 후기도 그렇고 이런저런 부작용이 있었다고 기록은 해두었지만 피로한거나 낮시간 동안 약간의 두통, 복통 메슥거림처럼 내가 견딜만한건 부작용이라고 생각을 못함. 그렇게 견디다가 결국 이번에 크게 앓아 누웠고, 조금 아픈게 질병의 전조증상이었다는 생각을 못해서 초반엔 원인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아픈 몸으로 이곳저곳 다니며 검사하고 헤매기까지 했음
이전에 카버락틴 부작용을 겪으며 약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은 커졌는데, 겪어본 부작용 중에 가장 끔찍했던 호흡곤란 정도가 아니면 그냥 진통제 씹고 버팀. 거기다 장기간 도스티넨 복용으로 '부작용=견뎌야 하는것' 이라는 생각이 고착화되어서 이젠 병으로 아픈것까지 참는 수준까지 와버림
생활습관을 바꿔봐도, 병원 지시사항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해봐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진통제조차 안듣는 부작용에 눈물 흘린 시간이 너무 길었음. 물론 부작용을 호소했더니 엄살이 심하다고 핀잔줬던 남교수들 영향도 상당했고
치료 과정이라도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게 당연한건데 왜 나조차도 엄살이라고 생각했는지 지금 돌아보면 정말 서러운 순간들임
도스티넨이건 피임약이건 호르몬 계열 약물은 정말 부작용이 끔찍하고 너무 두려움.. 지난 진료에서 계속 피임약을 먹는건 좋지 않으니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자고 하셨는데 제발 약물 복용 말고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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